안산시 고잔동 첫 주민총회 성료…‘2023년 자치계획’결정 풀뿌리 민주주의 첫걸음‘주민총회’
안산시 고잔동 첫 주민총회 성료…‘2023년 자치계획’결정 풀뿌리 민주주의 첫걸음‘주민총회’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2.07.2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첫걸음‘주민총회’…주민 투표로 6개 사업 선정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민자치회(회장 김혜영)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첫 주민총회를 열고 자치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 등 ‘2023년 고잔동 자치계획’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안산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민자치회(회장 김혜영)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첫 주민총회를 열고 자치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 등 ‘2023년 고잔동 자치계획’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안산시)

[안산=장병옥기자]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주민자치회(회장 김혜영)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첫 주민총회를 열고 자치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 등 ‘2023년 고잔동 자치계획’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동네 주요 사업들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최종 결정하는 주민 공론장 역할의 제도로써 풀뿌리 민주주의의 첫걸음 역할을 한다.

올해 1월 구성된 고잔동 주민자치회는 첫 주민총회 개최를 위해 지난 4월 총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3개 분과에서 동네한바퀴와 주민의견수렴 활동 등을 거쳐 2023년 실행할 3개 자치사업과 3개 주민참여예산사업 등 모두 6개의 마을의제를 선정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개최에 앞서 더 많은 주민의 의견을 투표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마을 곳곳에서 현장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등 마을의제를 주민과 공유하고 총회 개최를 홍보했다.

이날 열린 주민총회에는 주민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민근 안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 박순자 국민의힘 단원구을 당협위원장, 김철진 도의원, 이혜경·최진호 시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2023년 자치계획에 담긴 자치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 등에 대한 제안설명, 토론 및 현장투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잔동 첫 주민총회 투표수는 사전투표 263표와 현장투표 129표 등 모두 392표로 집계됐다.

고잔동 주민들의 선택으로 자치사업은 ▲깨끗한 거리 만들기 ▲지혜로운 흡연생활 ▲친환경 놀이터 설치 순으로 정해졌고, 주민참여예산사업은 ▲노후 연립단지 골목방역 ▲정이 넘치는 고잔페스티벌 ▲원고잔공원 활성화 사업순으로 결정됐다.

이날 확정된 마을의제는 우선순위에 따라 시에 2023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주민자치회가 자체적으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 자치사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옥 고잔동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총회 개최를 위해 힘써 주신 주민자치회 위원과 참여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주민들께서 선정해 주신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자치회장은 “마을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마음을 모아 도움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주민이 주인이 되는 첫 번째 주민총회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자치계획을 빠짐없이 잘 추진해 정이 넘치는 문화마을 고잔동을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잔동 주민총회가 끝난 후 올림픽기념관 야외마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고잔동 문화마을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많은 주민이 방문해 공연, 먹거리, 공방체험, 플리마켓 등을 흥겹게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