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의)플러스의료재단 단원병원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의)플러스의료재단 단원병원
  • 권영창 기자 k-economy@naver.com
  • 승인 2022.07.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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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병원 본관 정문
단원병원 본관 정문

[경인매일=권영창기자]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의 고용을 위한 장애인고용촉진법 등에 의거하 여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자의 2% 이상을 장애인 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의무고용제도 가 사회전반에서 추진 중이다.

특히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가 고용한 장애인 노동자 가운데 중증 장애인의 비중이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1991년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체 의무고용 장애인 중 중증 장애인 비중이 30%를 넘기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연말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 3만 478곳 의 장애인 고용현황을 발표했다. 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 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의 공공기관 및 민 간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로 지정된다.

이 가운데 공공영역은 장애인을 3.4% 이상, 민간기업은 3.1% 이상 고용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 면 그만큼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체들은 매년 1월마다 전년도 12월을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상황과 고용부담금 납부 현황 등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있다.

의무고용 장애인 중 여성 장애인 비중도 지난해 26.5%로 2020년보다 0.8%p 상승했다.
민간기업 가운데 300인~499인 기 업과 500인~999인 기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장애인 찾기가 쉽지 않았다.

최근 의료기관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 원이 장애인 채용에 한국장애인고용 공단과 협력을 통해 원무팀, 총무팀, 인사팀, 물류자산팀, 의료정보팀에 8 명의 장애인을 고용한데 이어 5명의 장애인을 추가로 채용했다.

다음 경기도에서는 (의)플러스의 료재단 단원병원이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단원병원에서는 총 11명의 장애 인이 근무 중이며 중증 9명, 경증 2 명 “같이 있어 가치 있다.” 라는 슬로 건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원이후 2차례 장애 인 채용을 진행한 단원병원은 주차 정산소, 이송요원 병원을 찾는 고객 분들의 민원 및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했다.

처음에는 적절한 관리 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7년 도급업체 이송반 선생님들의 이송을 도와 줄 중증 장애인 2명 채용을 시작으 로 현재는 11명의 장애인 선생님들 이 근무 중이다.

특히 중증 장애인 근로자 중에는2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비장애인들과 전혀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경증 장애인도 인사평가를 통해 승진기회를 제공하여 현재 과장1명 주임1명 등 다른 근무자들에게도 모 범이 되고 있다.

현재 단원병원에서 장애인 직원들 이 근무하는 부서는 인사총무과 5명 시설과 1명 진료협력실 2명 중앙공 급실 3명 등 총11명에 이른다. 그동안 장애인 근로자 증가로 인 해 2019년 1월 장애인 전담 직무지 도원을 정식 채용하였으며 연1회 부모간담회 통해 자녀가 근무하는 현장방문 및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 를 통해 궁금증 해결 및 건의사항 등 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4일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2 장애인고용촉진 대회' 개최…"가치 모아 내일로"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자 정부 포상에서도 단원병원이 선 정됐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 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2 장애 인고용촉진대회'가 서울 제이더블유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는데 올해로 32회를 맞는 '장애인고용촉 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 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 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였다.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 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 점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은 ㈜일신비츠온 임정택 회장과 (의)플러스 의료재단 단원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김명근 사원에게 돌아갔다. (의)플러스의료재단 단원종합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담당하는 김명근 사원은 중증 지적 장애인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 됐다.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돕고 말벗이 돼주는 등 친절한 서비스로 병원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으며 꾸준한 자기계발 노력으로 13년째 직장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안산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제작한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홍보영상 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복지관 내 훈련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강사로 나 서는 등 장애인고용 인식개선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단원병원 본관 9층 에서 진행된 연1회 부모 간담회에는 이미화 간호국장, 장혜진 인사총무부장, 김범용 대외협력실차장 등 단원병원 관계자들과 장애인 김한울복지 관장 외 고용된 직원들이 함께 참석 했다.

특히 가족들의 내방으로 근무과정에 있었던 어려움이나 기타 보람 된 일 등 정다운 담소의 시간을 가 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혜진 부장은 평소 사회복지분야에 조예가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어 장애인 근무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상 당한 도움을 주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용 직원 A씨의 가족은 “여러모로 걱정 했는데 막상 와서 자세한 설명을 듣 고 보니 안심이 된다.”며 “의료기관의 특성 상 어려움이 있을 텐데 병원관계자들의 배려와 친절로 잘 적응하 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단원병원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사회교육특강 등 다양한 형태로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경기도 최초로 보건인증을 받는 등 경기서남부권의 의료기관중 선봉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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