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공무원,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 흘려
군포시 공무원,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 흘려
  • 남기만 기자 giman1872@hanmail.net
  • 승인 2022.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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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 복지과 전직원 8월 13일부터 8월15일까지 황금연휴 반납하고 수해복구 현장 지원
군포시 군포1동이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벨지구의 수해 현장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군포시)
군포시 군포1동이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벨지구의 수해 현장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군포시)

[군포=남기만기자] 군포시 군포1동이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벨지구의 수해 현장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포1동 마벨지구는 군포시 당정동과 의왕시의 경계지역으로 안양천변에 위치해 호우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나 노후된 주택가의 비좁은 골목길때문에 복구를 위한 청소차 진입조차 어렵다.

마벨지구는 50여가구가 수해로 침수되고 공장, 경로당 등이 피해를 입어 군포시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복구에 힘써 왔으나,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수해 가구들을 모두 지원하고 안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몸이 불편한 수해 피해자가 임시 주거시설에서 가정으로 귀가하기에 앞서 침수된 집을 혼자 치우고, 쓰레기를 버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8월 9일 새벽 군포시공무원에게 구조돼 언론에 화제가 되었던 A씨 형제의 경우도 공적부조 기준을 초과해 저소득 지원대상은 되지 않으나 알콜중독과 장애로 실질적인 근로능력이 전혀 없는 중장년층 장애인 형제가구였다.

군포1동 복지과에서는 A씨 형제 둘을 수재민 임시 주거시설인 상상마을로 이주시키고, 8월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전직원이 토사로 뒤덮인 살림살이와 옷가지, 가전제품, 쓰레기를 손수레로 나르며 치웠다.

복지과 직원들은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참여했는데, 다행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해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안도와 함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속히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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