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정호기자]인천에서 비번이던 소방대원 3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지난 14일 15시경 남동구 수산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주택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화재는 2층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마침 인근 공원에서 비번이던 소방위 박형삼, 전기복, 이우곤이 운동을 하다가 검은 연기를 보고 즉시 달려가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내부에서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찾기 어려웠다. 소방위 박형삼, 이우곤은 주변을 둘러보던 중 옆 건물에서 물 호스를 발견했고, 호스를 끌어와 2층 화장실 창문으로 넣어 불을 껐다.
이들이 불을 끌 때 소방위 전기복은 안에 있던 작업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하마터면 안에 있던 작업자들이 다칠뻔한 상황으로 이들 3명의 빠른 대처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고 무사히 인명도 대피할 수 있었다.
소방위 박형삼은“비번날과 상관없이 검은 연기를 보고 직감적으로 불이 났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운 좋게 현장 근처에 있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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