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천 제2의료원 유치 필요 구민 서명부 시에 전달
인천 중구, 인천 제2의료원 유치 필요 구민 서명부 시에 전달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2.10.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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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선 응급 상황시 인천·영종대교 건너 20Km 떨어진 의료기관 이용…응급의료 서비스 취약
5개월간 2만 4531명 참여하며 큰 관심… 우선 24시간 운영가능한 ‘당직의료기관’ 지정 운영 계획
인천 중구청이 인천 제2의료원 유치’염원을 담은 중구 구민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하기전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인천시중구

[인천=김학철기자]인천 중구는 지난 13일 ‘인천 제2의료원 유치’염원을 담은 중구 구민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이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영종국제도시 내‘인천 제2의료원 유치’를 위한 온·오프 서명운동에 총 2만 4531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구는 서명부 전달에 앞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중구협의체’ 김성호·이정국 위원과 공공종합병원 유치의 필요성 및 추진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시에 서명부와 함께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9월 말 기준 10만 6416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중구의 인구성장률은 203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영종·용유 지역은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의 부재로 응급 상황 시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20km 이상 떨어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상태이다.

또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 시 조기에 차단하는 방역의 최전선이자 최적지이다.

최근 코로나 검사 면제로 해외 이동이 증가한 만큼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의 첫 관문에서 제대로 된 방역시스템 구축은 필연적이다.

그동안 중구는 ‘인천 제2의료원 유치’를 위한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후보지로 영종국제도시 종합의료시설 부지인 운남동 일대를 추천했으며, 지난 2월 시장 연두방문 시에도 영종국제도시 내 유치를 요청했다.

또 홍보 안내문과 배너를 제작해 전 부서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하고 각종 자생단체 및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현재 중구는 공공종합병원 유치 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을 감안해 소아 응급환자 진료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더 확대된 개념의 응급의료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인천시와 예산지원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중구협의체는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인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는 응급의료기관이 부재한 영종·용유 지역의 현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그동안 각종 신종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경험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의 선제 대응 및 관리에도 인천의료원, 국립대학병원과 같은 공공종합병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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