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상황실 직원 빠른 대처로 산악사고 시민 구조
인천소방본부, 상황실 직원 빠른 대처로 산악사고 시민 구조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2.11.0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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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W3W 이용해 국가지점번호 없는 산의 위치 신속하게 파악
소방장 윤여찬.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김정호기자]산에 구조대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119수보대원이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12시 46분경 계양구 둑실동 인근의 한 야산에서 등산 중 넘어져 누워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당시 신고를 받은 윤여찬 소방장은 구조대상자가 있는 부근이 별도의 산 명칭 및 국가지점번호가 없는 곳을 확인하고, 먼저 핸드폰 GPS값 인근으로 소방력을 출동시켰다.

산악사고의 특성상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윤 소방장은 신고자에게 역 걸기를 시도해 카카오 맵의 W3W(지구상의 모든 위치를 3m × 3m로 나눈 뒤 3개의 단어를 이용해 고유 코드를 부여한 지리 코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위치를 사진 찍어 상황실 핸드폰으로 전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치가 확인되자마자, 출동하는 소방대에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했고, 하산하는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산의 앞과 뒤에 구급차량 2대를 배치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소방대원들은 산에 쓰러져 의식 저하가 진행되고 있는 구조대상자를 발견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산악사고의 경우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신고는 산 명칭 및 국가지점번호가 없어 구조대상자를 찾기 어려웠다. 이때 윤 소방장의 기지로 카카오 W3W 기능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윤여찬 소방장은“구조대상자가 무사히 구조되어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119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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