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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할 최정예 선수들을 뽑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이집트 월드컵에 대비해 오는 2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되는 소집훈련에 참가할 명단 23명을 발표했다.이달 초 수원컵에 이어 여섯 번째로 소집되는 대표팀은 해외파 5명과 국내 프로축구 K-리거 각 8명을 포함해 최상급 전력으로 꾸렸다.수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미드필더 조영철(니가타)과 공격수 김동섭(시미즈)은 변함없이 홍명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또 최근 일본프로축구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 입단한 공격수 최정한과 같은 일본 무대에서 뛰는 미드필더 서용덕(오미야), 수비수 정동호(요코하마)가 포함됐다. 그러나 수원컵 명단에 들었던 김원식(발랑시엔)과 박철호(라싱산탄데르) 등 유럽파들은 제외됐다.국내 K-리거 중에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공격수 이승렬(FC서울)을 비롯해 서정진(전북)과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골키퍼 이범영(부산), 김승규, 수비수 임종은(이상 울산), 윤석영(전남), 미드필더 문기한(서울)이 이름을 올렸다.이 가운데 수비수 임종은과 윤석영은 수원컵 때 빠졌지만 이번에 추가됐다.다만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A대표팀에 전념하라고 결정한 기성용(서울)은 발탁 대상에서 뺐다. 고교생으로는 미드필더 최성근(언남고)이 유일하게 선발됐다.지난 2-6일 제4회 수원컵 국제대회에서 3연승으로 우승하며 국제대회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벌인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두바이에서 1-2차례 연습경기를 하고 나서 9월21일께 결전의 땅인 이집트로 들어간다.홍명보 감독은 “두바이 전지훈련에 참가할 최종명단 21명인 데 두 명을 더 뽑아 주전 경쟁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했다. 공격수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고 지난 3월 첫 소집 때부터 고른 활약을 펼치고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홍 감독은 이어 “기성용을 선발하지 않은 것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