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 돌며 125명 성폭행범 검거
원룸촌 돌며 125명 성폭행범 검거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9.09.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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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파주와 고양 등 경기북부 원룸촌을 돌며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해 온 A씨(39·전과5범)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A씨가 지난 7월30일 새벽 0시50분께 동두천시 B씨(47·여) 집에 열려진 대문으로 침입, B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5000원과 휴대전화 1대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 200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파주와 고양, 일산, 의정부, 양주, 동두천 일대에서 모두 111차례에 걸쳐 부녀자 125명을 성폭행하고 귀금속 등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다.또한 A씨는 친자매를 동시에 성폭행하거나 피해여성이 마음에 들면 몇 개월 뒤 다시 찾아가 성폭행하기도 했으며 현장에 증거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범행 후 물청소를 실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경찰은 2007년 전담팀을 두고 피해자들 집 근처에 설치된 CCTV와 기지국에서 이뤄진 통화내역 20만건, 피해자 집에서 추출한 DNA자료 27건 등을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지난 4일 오전 A씨 집 앞에서 유치원생인 딸을 등원시키는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생활고가 어려워 이와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관계자는 “수치심 때문에 피해여성 중 절반가량인 60명밖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A씨는 200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어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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