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위한 미술관을 시민 혈세로?
개인 위한 미술관을 시민 혈세로?
  • 박주용 기자 인천 / pjy@
  • 승인 2009.09.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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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총과 인천미술협회 등 인천지역 8개 문화예술단체는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인천시에 대해 ‘시립일랑미술관’ 건립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이날연합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시가 공론화 과정없이 일방적으로 건립계획을 발표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역과 아무 연고가 없는 개인 작가를 위해 미술관을 지어주고 운영까지 맡긴다는 계획은 시민과 지역미술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다.또한 “충분한 논의와 총체적인 검토없이 개인을 위한 미술관을 시민 혈세로 건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역사적인 오류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단체관계자는 시가 미술관 건립을 강행하기에 앞서 지역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시는 일랑(一浪) 이종상(李鍾祥.71) 서울대 명예교수가 소장 작품과 자료 1천500여점을 기증하기로 결정하자 연수구 옥련동 송도 석산 일대에 12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가칭 ‘인천시립일랑미술관’을 짓고, 미술관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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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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