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투자 매년 축소
경기도, 교육투자 매년 축소
  • 원춘식 기자 wcs@
  • 승인 2009.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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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교육사업 확대를 위해 도교육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교육국 설치를 강행하고 있지만 도의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오히려 매년 줄어들고 것으로 밝혀졌다.15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2003년부터 도내 시·군과 공동으로 경기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협력사업을 하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올해도 좋은 학교 만들기, 농어촌 소규모 학교 살리기,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 13개 사업에 232억원을 지원했다.그러나 이는 지난해에 비해 8%(20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감소세는 김문수 도지사 취임 이후 계속됐다. 김 지사 취임 첫 해인 2006년 442억원이던 도비 지원액은 이듬해인 2007년 315억원으로 29%(127억원)급감했고, 2008년에는 252억으로 사업 시작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로 감소됐다.반면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도교육청과 시·군의 지원액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도교육청의 사업비는 지난 2007년 144억원에서 지난해 151억원, 올해 172억원으로 증가했고 시·군은 133억원에서 134억원, 174억원으로 늘었다.교육협력사업을 제안한 도가 최소(?) 비용으로 생색을 내고 있는 동안 도교육청과 시·군의 부담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 도는 ‘교육협력사업 초기에는 시설투자로 인한 사업비가 많이 소요된 반면 현재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돼 투자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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