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당의 맹공... 주호영 "이재명, 국회 위신 떨어트려"
이번엔 여당의 맹공... 주호영 "이재명, 국회 위신 떨어트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2.14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있다./뉴스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짧지 않은 의정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적이 없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14일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존경하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님의 연설을 통해 받아들일 지적은 받아들이고 저희와 생각이 다른 부분은 의견을 말씀드리고 조율해 가겠다"면서도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 영역이란 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서로 치열하게 공격하는 영역"이라며 "특히 한국 정치는 진영화되어 있어 상호 불신과 공격의 강도가 훨씬 더하며 이런 모습이 방송으로 중계가 될 때가 많다 보니 다른 직역에 비해 국민 신뢰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국회 불신의 이유는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비롯해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며 "최대한의 윤리와 양심을 요구받는 국회의원들이 일반인보다 법률 위반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회 불신의 또다른 요인을 내로남불인 것으로 봤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이전과 이후가 다르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말이 다른데 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진다"며 "민주당은 병역 면탈, 탈세,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연구 부정행위 등등의 이유로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10건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으면서도 민주당 정권 출범 초인 2017년 5월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겠다고 하더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고위 공직 후보자 다수가 5대 비리 관련 의혹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직격한 그는 "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에 수갑을 채워서 구치소로 보내자고 했으나 자신의 온갖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