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청공원, 숭인공원, 인왕산유아숲체험원에 전문 프로그램 운영할 유아숲지도사 배치 완료
[경인매일=이익돈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해 유아 면역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자 새봄을 맞아 이달부터 ‘유아숲체험원’ 운영을 시작하고 유아들을 맞이한다.
유아가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 간 유대감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자 함이다.
관내 유아숲체험원은 총 3개소로 삼청공원, 숭인공원, 인왕산 내 조성돼 있다. 종로구 관내 유아숲체험원 3곳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은 동심의 숲, 물의 숲, 숲속의 숲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인공 시설물 대신 자연소재를 활용해 꾸몄다.
맞은 편에는 뉴욕 타임스 칼럼에서 현대적이고 최신기술로 가득한 도시에 설계된 힐링 공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이, 인근에는 삼청천 계곡이 자리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부터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7년에 준공한 숭인공원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꿈꾸는 숲, 창의성을 키워주는 숲속 요새, 울창한 나무 아래 독서하는 열린 북카페 등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그리고, 2021년 지은 인왕산 유아숲체험원 역시 숲속 산책로와 밧줄 놀이터, 인디언 움집, 나무 기둥 오르기 등의 여러 놀이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방식으로 숲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종로구는 유아 안전을 확보하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유아숲지도사를 장소별 1명씩 배치하였다. 이들 유아숲지도사가 이끄는 체험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평일 운영하며, 올해는 연초 모집을 완료하고 총 17개 기관을 선정한 상태다.
단, 프로그램과 별개로 유아숲체험원 이용을 원할 시 개인이나 가족 단위 주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이나 비용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
아울러 종로구는 아동·청소년, 성인 대상 숲 프로그램도 오는 28일부터 실시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 또는 현장에서 당일 신청한 뒤 참여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종로구 도시녹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산림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팍팍한 일상에 쉼표를 찍어갈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