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문화재단 출범 100일, 지역 문화예술 전문 플랫폼으로 안착
남동문화재단 출범 100일, 지역 문화예술 전문 플랫폼으로 안착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3.04.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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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동문화재단

[인천=임영화기자]남동문화재단이 “모두의 일상이 문화로 생동하는 새로운 남동”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이후, 지역 문화예술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각종 사업분야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동문화재단은 ‘지역문화진흥법’에 의거해 지난해 남동구에서 설립한 기초문화재단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문화와 가장 밀접하게 활동하는 문화정책 기관이다.

인천시 자치구 중 5번째로 비교적 뒤늦게 출범한 남동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출범 3개월 만에 중앙부처의 9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억 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유치했고, 추가로 3개 공모사업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남동구 예술인과 단체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 전문플랫폼’으로써의 본분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특히 재단은 구 이관사업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사업 사전 설명회를 가지고 ▲문화예술 전문가 심의 강화 ▲사업 현장 모니터링 신설 ▲관객 만족도 조사 및 환류계획 수립 등을 통한 지역예술 생태계 지원 개선 및 구민 문화향유 확대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남동소래아트홀은 물론 소래포구에 위치한 소래역사관과 최근에 개관한 남동생활문화센터는 남동구민을 위한 생활문화의 최접점에서 문화예술기관의 정체성에 맞게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소래아트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마티네콘서트 ‘마실’을 운영 중으로 올해 첫 공연인 <오리지널 드로잉쇼>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서 공연을 마쳤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 어린이 체험전 ‘가루야가루야’ 등 수준 높고 대중적인 기획 공연과 전시로 구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구월 1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최근 정식 오픈을 마친 남동생활문화센터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재단은 오프라인 외에도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하기 쉬운 채널을 운영 중으로 최근에는 ‘재단 출범 100일맞이 응원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문화재단 설립으로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화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이들을 찾아내고 지원해야 한다.

주변 신도시 조성으로 도심 속 대규모 섬처럼 되어버린 남동산단 내 근로자들이야말로 대표적인 문화 소외계층으로 재단은 구민 다수가 근무 중인 산단을 다양한 문화예술 컨텐츠로 살린다는 의미의 “산.단.다(多)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산단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해 육군 17사단 및 복지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기획공연에 단체관람을 지원하였다. 재단은 남동구에 이주민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문화 다양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단은 문화예술 기부ㆍ후원문화를 활성화해 지역의 신진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기성 예술인에 대한 지원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위해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신청을 완료하였고 남동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조사도 5월 착수에 들어가 연내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타 지역 재단과 차별화된 정책과 추진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은 공연, 전시 등 문화향유 기회 확대만이 아니라 지역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등과 위기 요인들을 문화를 매개로 해소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남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작은 모종이 나무가 되어 숲이 되기까지의 시간은 분명 필요하다”면서도 “출범 초기에 꼭 짚어 나가야 할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 나가면서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충분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 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재단은 출범 100일을 맞아 숨 고르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점검하고앞으로 다가 올 ‘소래포구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지역문화예술 진흥 으로 최종 목적지인 ‘남동다운 문화도시’를 향해 멈추지않고 정진하겠다는 뜻을 모아 오는 19일 전 직원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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