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에도··· '프뢰벨' 도서에 다치는 유아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에도··· '프뢰벨' 도서에 다치는 유아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4.17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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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큰 돈을 들여 구매한 프뢰벨 도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기분"
▲프뢰벨 도서 (사진제공=제보자)
▲프뢰벨 도서

[경인매일=윤성민기자]어린이제품안전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어린이 안전사고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월 정부가 지속되는 어린이제품 안전사고를 감소시키고자 제3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어린이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어린이날을 한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프뢰벨 도서를 이용하던 유아가 손을 다쳤다는 제보가 접수돼 어린이 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아다중을 포함한 프뢰벨 토탈시스템 전집을 구입한 A씨는 17일 아이와 함께 프뢰벨 도서를 읽어주다 아이의 손가락이 책장에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아이가 책장을 넘기던 도중 손가락이 예리한 책 종이 단면에 베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제보자 A씨는 파상풍 등 감염이 우려돼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종이의 베임을 방지하는 책 등이 출판되고 있음에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프뢰벨의 도서에는 이같은 인쇄방식이 도입되어 있지 않은 점 또한 의문"이라면서 "대동소이한 책의 내용이 아닌, 유해성이나 안정성 등을 모두 고려해 큰 돈을 들여 구매한 프뢰벨 도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이 단면의 거친 특성 상 성인들도 종이에 베일 경우 큰 통증을 호소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는 유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면서 "또 종이에 베이는 경우 괴사성 근막염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해 프뢰벨은 더욱 철저히 제품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불법·불량 어린이제품 퇴출을 통한 어린이 안전사고 저감’을 목표로 「제3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2022~2024)」을 수립하였으나 이같은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제품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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