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세환 광주시장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를 위해 전력투구 할 것”
[인터뷰] 방세환 광주시장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를 위해 전력투구 할 것”
  • 정영석 기자 aysjung7@kmaeil.com
  • 승인 2023.04.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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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광주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3대가 행복한 희망도시 행복 광주”의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10개월 동안 시정을 운영했던 방세환 광주시장을 만나 그간 소회, 현안 사항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방 시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광주시가 역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라며 “누구나 광주시를 찾고,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앞으로 2개월 뒤면  취임 1년이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취임하자마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2022 세계 관악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WASBE 총회에서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2024년 광주 유치를 확정 지었으며 12월 베트남 국가주석의 광주 방문을 통해 광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 어린이체육센터 개관 등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후보 시절부터 광주의 최대 지역적 난제인 교통대란해소를 위해서 동분서주했고, 이 부분도 국제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3대가 행복한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목표로 우리 1600명 공직자들과 50만 자족도시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해가 터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주춧돌을 쌓는 시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튼튼한 집이 완성될 수 있도록 1,600여명 공직자, 시민 여러분과 힘과 뜻을 모아 광주의 발전을 견인하겠다. 

Q. 최근 통계에 따르면 광주시 인구가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로 인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교통 인프라나 기반 시설이 따라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 환승 체계를 정비해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스파이더 웹라인을 구축하고 지하철 노선을 연장 및 신설할 생각이다.
우선, 광주 TG 교차로를 개선하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이배재 구간 지방도 338호선 2공구 공사를 신속히 완공하겠다.

철도는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수서~광주선은 지난 2월24일 기본계획이 고시되어 본격적으로 설계와 착공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수도권지역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버스와 관련해서는 시민들께서 버스 이용을 원활히 하실 수 있도록 광주시 버스노선 체계를 개편하겠다. 지난 연말 노선 개편 수립용역을 착수하였다.
 
현재 12개 노선, 33대의 공영 마을버스를 2025년까지 총 45대로 증차하여 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편익 증진을 한층 더 보강하겠다. 더불어 경기광주역 등 4개 철도역 거점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순환노선을 도입해 철도와 버스 간 호환성을 높여 유기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겠다.

광주시-용인시 간 경강선 철도 연장사업 업무협약식 (사진=광주시)

Q. 교통, 철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아무래도 도로·철도 이런 사업들은 중앙부처나 경기도에 의지를 해야 되는 면들이 있다. 광역철도망, 국가철도망 등은 시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부분이다. 우리 광주시에서 해결가능하다면 즉시 시장 권한으로도 처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가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겠지만  중앙 부처에서 이런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부분 있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은 광주시민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 다만 중앙부처와의 소통과 확고한 공조를 위해 발로 뛰며 신속하고 좋은 결실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상수원 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한 개발 제한이 많은데,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해 도시 인프라는 충분히 확충하지 못하는 규제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지역이 광주이다. 현재 제도 안에서 광주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중첩규제에 따른 저개발⸱낙후로 수십 년 고통받고 있는 한강 유역 지자체들과 상호협력하고 정책적으로 연대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한강사랑포럼’을 출범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제가 공동대표로 나서서 인근의 이천, 여주, 양평, 가평 등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책개발협의체를 운영해 각종 중첩규제로 생활 불편, 재산권 제한, 계획적 도시개발 저해 등 심각한 불이익으로 시달리고 있는 한강유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할 생각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과도해진 규제는 정비하고 정리해서 우리 지역이 조금 더 발전의 여지를 넓히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

Q. 시장님의 평가는 높은 반면 광주시 공직자들의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는 여론이 있다. 광주시장으로서 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공무원들의 인적 자원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광주시민의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시 공직자들이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린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만, 광주시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행정력’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생각한다. 

여기서 모든 것이 계획되고 집행되기 때문에 1천 6백여 명의 공직자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야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잘 협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기강의 기본이 무너지지 않도록 질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어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질서를 무너뜨린다든가 협치에 대한 인식을 틀리게 인식한 직원에게는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해 경각심을 주려고 한다. 예를 들어 인센티브의 경우 인사라든가 해외 연수를 시켜준다든가 다양한 방법으로 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하나로 단결해 광주시가 발전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시 유치 확정 (사진=광주시)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시 유치 확정 (사진=광주시)

Q. 현 정부가 공무원 충원을 동결했다. 현재 광주시가 인구가 2배 늘어난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우리 광주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40만 명을 넘었다. 그렇지만 인구 대비 시의 공무원 숫자가 상당히 적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충원 등의 건의를 해도 지금 감소 추세로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능률을 올리려면 '챗 GTP' 같은 인공지능 앱 등을 이용해 업무자동화 시스템과의 연계 등 발전 방향을 모색해 업무의 효율도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다 못하는 부분들은 광주시에 협력단체를 활용해 홍보 활동이라든가 예방·예찰 활동 등 같이 호흡을 맞춰 업무 공백의 최소화를 하려고 꾀하고 있고 있다. 앞으로 업무생산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트랜드를 능동적으로 도입하여 역량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Q. 광주시는 산악지대라 매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이에 대한 방안은.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입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하지만 우리 직원들과 시민 여러분, 관내 사회단체에서 많은 지원으로 응급복구가 상당히 빨리 끝났다. 이러한 지원은 전국적인 하나의 모범사례로 됐다. 그래서 응급복구가 끝나고 항구복구계획을 세워 국비 등을 확보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항구복구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는 또 중앙 부처, 경기도와 협의하는 과정들이 너무 길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떨어진다. 그래서 얼마 전 간부회의에서 각 국별로 부서를 따지지 말고 업무 분담을 해서 항구복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래서 우산천 일원 정도는 빼놓고는 나머지는 6월, 장마 전에 다 복구가 완료될 수 있게끔 더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Q. 41만 광주시민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우리 광주시는 시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과 시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시에서 추구하고 있는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를 만드는데 전력투구를 다 하고 있다. 

또한 광주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시는 2024세계관악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자족도시를 위한 인구수용 등 성장잠재력을 감안한 도시계획을 준비해 급격한 인구증가에 대처하고 교통문제와 규제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풀어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다만, 정부와의 협의 과정 등으로 지체되는 사업인 교통인프라 구축, 수도권 중복 규제 등은 중장기적 사업이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점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린다. 이런 점을 41만 광주 시민분들이 배려해주시면 남은 임기 내에 우리 시가 계획한 대로 누구나 광주시를 찾고, 살고 싶어 하는 광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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