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우간다 소아 심장병 환자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시화병원, 우간다 소아 심장병 환자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 김덕진 기자 enidec@naver.com
  • 승인 2023.05.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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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병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의 상태를 관찰 중이다. (사진=시화병원)
▲ 시화병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의 상태를 관찰 중이다. (사진=시화병원)

[시흥=김덕진기자]지난 4월 시화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우간다 국적 소아 환자의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술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심장 수술을 도맡고 있는 시화병원에서의 첫 소아 심장질환 치료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우간다 출생의 엘리샤(ABIMANYA ELISHA, 9세·남)는 현지에서 선천성 판막질환 진단을 받았으나, 경제적 상황과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수술을 포기했다. 그러던 중 사단법인 멘토리스에서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심장 수술의 권위자인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에게 심장 수술을 의뢰하게 됐다.

소식을 들은 심형태 센터장은 시화병원 심장 수술팀을 긴급 소집, 곧바로 치료 계획을 수립했다. 심 센터장은 엘리샤에게 당초 ‘승모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나, 검사 도중 삼첨판막(우심방과 우심실 사이) 역류를 추가로 발견, ‘삼첨판막 성형술’까지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약 5시간에 걸친 심장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엘리샤는 수술 7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뿐만 아니라 시화병원 한마음 호스피스, 장례식장 이창익 사장, 신협 등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것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주치의인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은 ”어린 나이에 심장 수술을 잘 견뎌낸 환자에게 감사하다. 처음 봤을 때와 달리 환한 웃음으로 퇴원하는 엘리샤를 보니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시화병원이 명실상부 지역사회 심장 수술의 메카임을 입증하는 좋은 계기였으며, 앞으로도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 대한 수준 높은 심장질환 치료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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