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정부에 건의
인천시의회,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정부에 건의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5.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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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동 시의원 대표발의,“원활한 재난현장 통합지휘권 행사 위해 필요”
- 본부장 직급 상향(소방감→소방정감), 소방준감 직제 신설 건의 등 담겨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김정호기자]인천시의회가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조속히 상향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재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직급체계 상향 촉구 건의안’이 지난 19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건의안에는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소방감→소방정감)과 중간 직위인 소방준감 직제 신설 건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재동 시의원은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 문제는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라며,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통합적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소방본부장 직급이 지원기관보다 낮아 통합지휘권 행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건의안을 발의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은 ‘소방감(2급 상당)’으로 지역 내 긴급기관인 인천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의 ‘치안정감(1급 상당)’보다 낮다. 전국적으로는 서울·부산·경기 3곳의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1급 상당)으로 되어 있다.

서울은 2009년, 경기도는 2014년, 부산은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인천시의 경우 국제공항과 항만 등이 들어서 있는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소방감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인천은 지난해 국내 광역자치단체 17개 중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0.64%, 1만8,939명↑)을 기록했다.

또한, 6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행정면적(1,065㎢)을 담당하고 있으며, 고층아파트・화재경계지구・중점관리대상 특정소방대상물이 광역시 중 최대로 많고, 세계 최대의 LNG생산기지, 석유화학단지 등 위험물 취급 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엄준욱 본부장은 "직급 상향이 이뤄진다면, 전문성을 살린 조직운영을 통해 인천의 도시경쟁력 향상과 시민에게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인천 지역 소방공무원의 사기 진작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의안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정부 중앙부처에 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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