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한정동아동문학상, 김금래 시인·이붕 작가 '나란히'
제51회 한정동아동문학상, 김금래 시인·이붕 작가 '나란히'
  • 권영창 기자 k-economy@naver.com
  • 승인 2023.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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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백민 한정동 선생의 따오기 아동문학정신을 기리는 한정동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제51회 수상작에 동시 부문에 김금래 시인의 시집 '우주보다 큰 아이', 동화부문 이붕 작가의 '놀자의 소원'을 선정했다. 

경기도 시흥시의 지원과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한정동아동문학상 공모 및 심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등단 10년 이상 된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동시집 21권, 동화집 19권, 평론3권이 응모되어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총10권을 6월 9일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결과 두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평을 살펴보면 “김금래 시인의 시집 '우주보다 큰 아이'는 시적 발상이 참신하고 시적 의미에 공감을 주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력이 바탕이 되어 말놀이 격을 넘어선 시적 진정성을 나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자아 정체성이 분명한 시적 화자의 당돌한 행동이 보여주는 신선함이었다. 이 동시집은 엉뚱한 발상과 사물에 대해 재치 있는 해석,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시적 의미와 자존감 넘치는 시적 화자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 등이 공감을 자아내고, 자신과 타인, 가족과 이웃, 동식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잘 전해준다. 그만큼 자아 정체성이 뚜렷한 시적 화자의 당돌함이 주는 그런 시적 의미의 명쾌함이 탁월했다” 평가했다.

이붕 작가의 동화 '놀자의 소원'에 대해선 "설화와 현실을 접목시킨 판타지동화로 산신령, 삼신할머니, 도깨비는 인간과의 소통이 끊어지자 심심해서 견디기 어렵다. 고민 끝에 결국 인간세계를 방문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사건이 흥미롭다고 평하고, 설화 속 인물들과 결부시켜 능청스럽게 풀어나간 작품은 흔치 않다. 간간이 유머가 돋보이는 설정, 툭 치고 들어오는 옛이야기들이 ‘가족사랑’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잘 들어맞는 톱니바퀴처럼 유연하게 창작되었음을 타 작품에 비해 독창적인 작품”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시흥시 따오기아동문화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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