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이익돈기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최근에도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 사고 원전 핵오염수가 해양생태계와 수산물에 미칠 위험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이재정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국민 생계 염려하는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정부 여당도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지방의원협의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소개하는 인사말을 통해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자리에 함께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염수는 일본 땅에 두면 되는데, 왜 해양에 방류해서 오염시키느냐"며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왜 거기에 북 치고 장구 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약 8.5명이 반대한다고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왜 저러는 거지? 왜 일본 정부도 안 하는 이야기를 더 먼저 나서서 하지?”라는 국민들의 우려와 화가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 땅에 두면 됩니다. 왜 그것을 방류해서 전 세계를 오염시키는 거죠? 그런데 왜 윤석열 정부가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 땅에 두라고 요구하세요. 일본은 깨끗이 오염수가 정화되었다고 하니 그 나라에서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사고 원전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 세계에서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 있어 핵 오염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방사능 오염은 우리의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성명서에는 “최근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 사고원전 핵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에 미칠 악영향과 위험은 단순한 우려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에 있어 핵 오염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방사능 오염은 우리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윤석열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강한 비판과 우려를 담았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국민의 우려를 선동과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총리가 나서 사법조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성명서에는 “일본은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강력한 요구가 담겨있다. 

이익돈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ckey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