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억대상습 보험사기 일당 41명 검거···주범 2명 구속
광주경찰서, 억대상습 보험사기 일당 41명 검거···주범 2명 구속
  • 정영석 기자 aysjung77@hanmail.net
  • 승인 2023.06.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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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의 외제차량 이용 고의사고 유발 등 50회에 걸쳐 보험금 4억 4천만원 사기 혐의
광주경찰서 전경(사진=광주경찰서)
광주경찰서 전경(사진=광주경찰서)

[광주=정영석기자] 광주경찰서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4년 동안 고급 외제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허위사고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총 50회에 걸쳐 4억 4천여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일당 36명을 검거하고 그중 주범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광주·성남지역 선후배 및 연인 등 지인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고액의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주로 노란색 등 흔하지 않은 색상의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접촉사고를 유발하거나, 사전에 공모된 허위의 교통사고를 신고한 후 현장에 없던 지인까지 피해자로 접수해 보험금을 부풀린 혐의다.

또한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운전자 보험의 특성을 악용해 허위의 합의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받아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들은 보험사기를 의심하는 보험사 직원에게는 문신사진과 함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공갈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공범 및 여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보험사기로 편취한 금액 중 일부는 액상대마와 필로폰 구입 및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수가를 상승시켜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이고,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보험사기로 얻은 수익이 마약과 도박자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보험사기의 주요 표적이 되는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한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한편,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당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하여 가까운 경찰서에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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