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경인매일TV]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7.16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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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소수 주주권리 외면 말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경인매일TV입니다.

2021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인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의 해임 촉구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무금융노조가 국내 'IB업계의 대부'라 불리던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는 18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앞에서 열립니다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이하 지부)는 14일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소수 주주권리 외면하는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부는 이날 “NH투자증권 임원들의 법인카드 부정사용과 골프회원권 접대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앙회 인맥관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하는가 하면,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에 본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명절 때마다 수많은 선물을 보내고 골프회원권을 사용해 접대를 하는 등 비리행위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부는“부사장과 전무뿐만 아니라 각 사업부 대표와 본부장들도 무분별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결제대행서비스를 해주는 업체를 통해 큰 금액의 결제를 소액으로 나눠 결제해 회사를 속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장은“우리사주 조합장을 겸직하고 있고, 우리사주 조합장은 직원들의 주주권을 지켜야 하는 임무가 있는데 우리사주조합은 NH투자증권 지분의 2%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상장사 대기업의 경우 0.5%의 주식을 보유한 소수주주에게는 회계장부에 대한 열람 권한이 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조는 사측에 문제제기를 하고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사는 제대로 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법인카드를 목적에 맞지 않게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명백히 횡령이며, 이 부분을 외면하는 것은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에서 내려온 낙하산 임원들의 개인 사금고가 아니며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소수 주주권리 외면하는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기업브랜드인지도조사연구소 한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NH투자증권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21년 옵티머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당시와 22년 1월에도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옵티머스 펀드로 인해 4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지만 NH투자증권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며 “오히려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는데 관여했던 사람들이 승진하고 보직을 옮겼는데 이게 과연 올바른 모습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21년 문제가 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들은 2017년 12월부터 운용하여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옵티머스사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의 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고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를 믿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했는데요, 하지만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었고 실상은 옵티머스사의 2대 주주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라피크,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 비상장기업들의 사모사채를 사는데 쓰였고 이들은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들이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투자금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상장 주식, 코스닥 상장사 인수합병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왔고 펀드 돌려막기에도 이용했으며 심지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자신의 증권 계좌로 수백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금감원에 포착된 것 이였습니다.

결국 2020년 6월 17일 옵티머스사는 환매 중단을 선언했고, 6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6월 30일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옵티머스사를 상대로 영업 정지 조치가 이루어졌고, 7월 7일에는 김재현 대표, 이동열 대표이사, 감사인 윤석호 변호사 등 옵티머스사 관계자들을 구속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죠. 임기 내 정 사장을 따라다니던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책임론은 그의 연임에 발목을 잡지 못했는데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가 무혐의가 나온 데다 금융당국의 행정적 처분이 미뤄졌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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