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 선생 제92주기 추모식 엄수
소파 방정환 선생 제92주기 추모식 엄수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3.07.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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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2일 13시 망우역사문화공원 미디어홀에서

 

[경인매일=권영창기자]어린이날 제정 101주년과 색동회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소파 방정환 선생 제92주기 추모식이 (사)색동회 주최로 7월 22일 13시 망우역사문화공원 망우공간 미디어홀에서 열렸다. 예년에는 소파 묘소에서 추모식을 했지만, 올해는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미디어홀에서 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묘소로 이동하여 참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김순녀 (사)색동회 이사장, 박상재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국회 서영교, 박홍근 의원, 조성연 중랑구의회 의장, 송석재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장, 이진호, 김도식, 최현숙, 이정아 아동문학가, 김방옥 동요작곡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민옥 색동회 교육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오승영 색동회 사무처장의 소파 선생 약력 보고, 지영란, 권효순, 김명선, 이선정, 강병혜, 남지영 회원의 색동회 100년 스토리 낭독, 김순녀 이사장의 인사말, 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영교, 박홍근 국회의원,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추모사, 방기종 온양방씨 종친회 대표의 유가족 인사, 박금희 색동어머니동화구연가 회장의 비문 낭독, 동요 「늙은 잠자리」, 「나뭇잎배」(방정환 작사, 정순철 작곡) 3중창, 헌화와 색동회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아동문학학회를 창립한 사계 이재철 박사가 쓴 소파 비문을 살펴보면 “선생은 솔선하여 어린이를 위한 모임을 만들고 밤을 지새워 ‘사랑의 선문’이란 읽을거리를 선물하였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확대 정착시키며 어린이를 위한 단체인 ‘색동회’를 조직하였으니 이는 반만년 역사에 일찍이 없던 일이요, 봉건의 미몽 속에 헤매던 겨레에 바치는 불꽃 같은 그의 사랑의 표현이었다. -중략- 다만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한다 한마디를 남기셨으니 뉘라서 이 정성, 이 애틋한 소망을 저버릴 수 있으리오. 여기 조촐한 돌을 세워 민족의 스승이요, 어린이의 어버이이신 그의 뜻을 이 겨레의 내일을 위해 천고의 역사 위해 새겨두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새겨있다. 비문의 글씨는 아동문학가이고 유명 서예가인 정주상의 글씨이다.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인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았고, 방정환 선생이 중심이 되어 만든 어린이 사랑 모임 ‘색동회’ 창립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소파 탄생 124주년이 되는 오는 11월 9일(목)부터 세계방정환학술대회도 열린다고 말하고, 이 뜻깊은 대회를 통해 소파 선생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사)방정환 연구소(이사장 장정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100개국 대표 참석을 목표로 첫날 프레지던터 호텔에서 각국 참가자 대표 회의와 “방정환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0(금)~11(토)일에는 서울시민청,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에서 개막식과 논문발표로 이어지며, 마지막날인 11월 12일에는 각국 참가자 대표들의 방정환 묘소 참배 행사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방경 동요작곡가(좌),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우)
김방옥 동요작곡가(좌),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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