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상반기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지난 5개월간 전국에서 마약류 사범 10,316명이 검거되고 이 중 1543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301명 대비 63.7% 증가했고, 구석인원 역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였으며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유통행위와 마약류 제조 · 밀수 등 공급 행위 등 6가지에 대해 중점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거 유형별로는 공급 사범 3,065명이 검거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2% 증가한 수치로 마약류 공급 원천 차단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단순 투약사범 검거 위주의 단속에서 탈피하고 있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30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0대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검거 인원이 213% 증가하였으며, 마약 성분의 다이어트약(펜터민) 구매·재판매 사례가 대부분이나, 최근에는 유통범죄 가담 사례까지 적발되고 있어, 청소년을 상대로 한 예방,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최근 내국인 출입이 제한되는 외국인 클럽·노래주점 등에서 은밀하게 마약류 유통·투약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는 등 총 1,211명을 검거하였으며(전체 검거 인원의 11.7% 차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5.3% 증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찰청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상반기 집중단속 종료와 동시에 하반기 집중단속(8월~11월)을 곧바로 이어서 실시, 연중 상시 강력 단속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