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 농가에 '호우성 강수' 주의 및 대비 당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농가에 '호우성 강수' 주의 및 대비 당부
  • 박경천 기자 pgcark@daum.net
  • 승인 2023.08.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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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전경(사진=김포시)
김포시청 전경(사진=김포시)

[김포=박경천기자]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22일과 23일 전국 곳곳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호우성 강수’가 예보됨에 따라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등의 주의 및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3일에 전국에 강한 비 소식이 있다. 특히 중부지방의 경우 30~80mm(최대 12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30mm 양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열심히 가꾼 농작물이 비 피해를 덜 입을 수 있도록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우선 참깨는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사과는 겹무늬썩음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포도는 배수로를 정돈하고, 열매가 터지는 일을 예방해야 한다. 수확기 고추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따 건조하고, 김장 배추는 비가 온 후 맑은 날 정식하는 것이 좋다.

흙이나 오물이 묻은 농기계는 잘 닦은 후 기름칠해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물에 잠긴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서 꺼낸 후에는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제거하고 기름칠해 점검받고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재배와 관련해서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비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쓰러진 농작물은 바로 세우고 겉흙이 씻겨 나간 작물은 흙을 보완해 주며 생육이 불량한 작물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준다. 침·관수 피해를 입은 논은 빠르게 물을 빼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해줘야 한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올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작물 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농작업 안전 및 작물 생산량 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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