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어른신들 정책 참여 눈길… 내실 있는 운영 돋보여 
광명시, 어른신들 정책 참여 눈길… 내실 있는 운영 돋보여 
  • 하상선 기자 hss8747@kmaeil.com
  • 승인 2023.08.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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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시

[광명=하상선기자]광명시 어르신들의 정책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만들고 다양한 분야에 시민의 직접적인 시정 참여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둔 바 있다. 

위원회에는 거주 지역별, 성별, 직업과 이력별로 고르게 선발된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는데, 노년 생활에 가장 필요한 일자리, 건강, 사회안전망 등 3개 분야의 분과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노인위원회는 2021년 31개, 2022년 20개의 정책을 발굴해 광명시에 제안했고, 이 가운데 2021년 25개, 2022년 15개의 정책이 추진 중이다. 

노인들이 직접 발굴한 만큼 정책 수혜자들이 필요로 하고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이 다수 발굴됐다. 2021년에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1인가구의 병원 동행을 돕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홀몸어르신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반려로봇 ‘광명이’, 어르신 인생노트 등 웰다잉(Well-Dying) 사업 등이 도입됐다. 2022년에는 노인 바리스타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카페(미소카페)와 여성 노인에 특화된 샐러드 전문점(샐러디아) 등 ‘최고의 노인 복지’인 일자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40개의 정책을 발굴해 제안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체감도 높은 노인 정책을 발굴하고자 하는 위원회의 취지와 목적이 순항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5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노인 세대의 특성과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노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을 선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노인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오는 9월 노인위원회 역량강화 교육과 10월 정책제안 활성화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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