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 '정율성 공원' 전면 철회 촉구..."직 건다"
박민식 장관, '정율성 공원' 전면 철회 촉구..."직 건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8.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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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스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최근 광주광역시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정율성 기념공원에 대한 각계의 반대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는가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호남의 정신과 호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끈 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율성 공원 저지를 위해 직을 걸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8일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박 장관은 "공산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들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눈물이 여전히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예산은 대한민국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고, 단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反)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며 "오직 ‘호남학도병들’처럼,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예산만 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총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각계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며, 정율성은 '오월의 노래'와 중국 인민해방국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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