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제 비판... "홍범도 흉상 철거는 '역사 쿠데타'"
野 일제 비판... "홍범도 흉상 철거는 '역사 쿠데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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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블로그 갈무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블로그 갈무리

 

[경인매일=윤성민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 결정한 것을 일제히 비판했다.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가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육군의 미래를 이끌 동량들에게 독립혼을 일깨우던 독립투사들의 흉상을 이렇게 밀어내겠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전향할 조국조차 없이 싸우던 독립투사들을 색깔론으로 들어내고, 그 자리에 친일 극우 이데올로기를 심겠다는 속셈"이라며 "오늘 흉상 철거 결정으로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국가세력이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또한 비판에 가세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과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의 반역사, 반국군 폭거이자 역사쿠테타"라며 "오늘 육사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을 이전한 것이 아니라, 육사에서 군의 역사와 정통성을 파내고 지워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명분도 동의도 없는 이 강행은 결국,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역사적 후안무치 경거망동은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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