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살해 협박전화…" 충광농원 악취 발생 민원 이유  
"세종시 공무원 살해 협박전화…" 충광농원 악취 발생 민원 이유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9.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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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사 전경
세종시 청사 전경

[경인매일=이시은기자]세종시 부강면 주민이라고 밝힌 신원 불상의 인물이 세종시에 전화해 충광농원 악취 발생 민원을 제기함과 동시에 시 공무원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혀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 당직 근무자는 살해 위협 전화를 두 차례 받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관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시 부강면 주민이라고 밝힌 사람이 2일 밤, 3일 새벽 두차례 세종시 당직 근무자에게 전화해 충광농원 악취 발생을 이유로 들며 관할 기관인 세종시를 찾아가 흉기로 공무원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했다. 

해당 인물은 휴대폰으로 당직자에게 전화했으며 다음 주 중 세종시를 방문해 공무원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찰의 수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해당 인물은 충광농원 악취 발생에 대해 세종시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악취 발생에 대한 적극 대응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는 시 청사 직원들에 대한 신변 안전 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부강면 소재 충광농원은 1970년대 한센인 생계 대책을 위해 조성된 축산 농장으로 돼지 2만 3000마리, 닭 40만 마리를 사육중이며 축산 분뇨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충광농원 악취 발생 민원은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악취 저감을 위해 시 예산이 막대하게 투입돼 왔으나 실질적인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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