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동포 만난 尹대통령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할 것"
인니 동포 만난 尹대통령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할 것"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9.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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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경인매일=윤성민기자]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문화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하여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고똥로용'이란 '함께 어깨에 진다'라는 뜻으로 인도네시아의 공동체 의식을 의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아세안를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라며 "남다른 경제 발전 잠재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또한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0년 전 수교당시 2억불에 미치지 못했던 양국간 연간 교역액은 작년에 260억불을 기록했다"라며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또 연간 수십 만명의 우리 국민이 인도네시아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초기에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신 분들은 제가 학생 때 기억하기에 목재로 진출한 분들이다. 우리나라에 나무가 부족해서 1980년대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을 때, 창호 문틀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목재"라며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상, 고급 가구 등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분들이 바로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며 "동포여러분들께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더불어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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