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한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면서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면서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출석일자 조율을 두고 입장 차를 보였다.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검찰은 7~9일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번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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