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 생존병사 어머니, 해병1사단장 공수처 고발
해병대 수색 생존병사 어머니, 해병1사단장 공수처 고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9.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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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상병' 영결식 /뉴스핌
지난 7월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상병' 영결식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고(故) 채수근 상병과 함께 물에 휩쓸렸던 해병대원 A병장의 어머니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A병장의 어머니는 1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고발대리인 강석민 변호사는 "입수 명령을 내린 임 사단장에게 과실이 있고 임무 수행으로 A병장의 건강권이 침해돼 직권남용죄도 성립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9일 수해 현장에서 채 상병과 실종자 수색 중 함께 물에 빠져 50m 가량 떠내려가다가 구조된 A병장은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다. 

A병장의 어머니는 "사고 발생 후 16일 만에 아들을 처음만났다"면서 "아들은 휴가로 집에 와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도 임 사단장이 사고 발생 이후 A병장을 포함해 사고를 당했던 병사들을 찾아온 적이 없으며 생존 장병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도 집체교육 형태의 트라우마 교육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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