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21일 표결... 공은 국회로
이재명 체포동의안 21일 표결... 공은 국회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9.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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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정부부처 관계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핌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정부부처 관계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동시에 국회에 보고됐다. 

앞서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와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개각 등의 이유를 들어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올렸다.

해임동의안과 체포동의안 모두 국회에 접수된 직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가 이뤄짐에 따라 두 안 모두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재가를 "정적 죽이기 문서에 사인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며 "야당 대표에게 '제발 죽어라'라는 일종의 선언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난 임기 1년 4개월,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은 사실상 '무정부상태', '각자도생'이었다"며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정적 죽이기'로 점철된 시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재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경쟁자와 대안세력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고, 자신의 최대 정적인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대표가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부끄러움도 없이 오직 방탄을 위한 부결을 외치는 모습을 보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이제 염치 따위는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며 "특히나 검찰 수사에서는 개발 사업에 이 대표가 직접 개입한 정황, 대북송금 사업도 직접 보고받고 지시한 정황 등이 매우 상세하게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진실을 감추기 위한 온갖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듯 보이자 불쑥 단식을 선언했고,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동정여론에 기대 부결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며 "극한에 이른 대립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직접 요구해 당당하게 법원 실질심사에 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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