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신경전... 與 "이재명 구하기", 野 "김태우 살리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신경전... 與 "이재명 구하기", 野 "김태우 살리기"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9.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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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비호에 강서주민까지 활용하는 저열한 행태"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살리기'에 집권여당 전체가 동원되는 모양새"라고 맞섰다.

25일 국민의힘 신주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재난을 이용한 망언을 일삼으며 ‘이재명 구하기’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은 강서구민 무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당 대표 비호에 강서주민까지 활용하는 저열한 행태로, 진 후보는 차라리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당당히 고백하라"며 "강서구의 비전과 숙원사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 대표와 극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진 후보는 강서구청장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진교훈 선거본부를 이재명 방탄본부로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고, 강서구민을 여기에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진 후보는 강서구민에게 사과하고 강서구 민생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민생과 경제에 충고하라고 조언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안철수, 정진석, 정우택 등 중진 의원들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합류시켰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연일 강서로 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곳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꼼수 특혜 사면’, ‘대통령 하명 공천’에 이은 ‘김태우 살리기’에 집권여당 전체가 동원되는 모양새"라며 "여당이 기껏 당력을 총집중하는 곳이 구청장 보궐선거라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다고 반칙으로 퇴장당한 구청장을 억지로 다시 구청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가"라며 "국민의힘이 보이는 행태야말로 김태우 살리기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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