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올해 20주년 기념공연 무대 오른다...3대가 웃고 우는 연극
‘염쟁이 유씨’ 올해 20주년 기념공연 무대 오른다...3대가 웃고 우는 연극
  • 이시은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9.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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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스테디셀러  ‘3대가 웃고 우는 연극 염쟁이 유씨’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대표 하형주)는 10월 3일부터 12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극장에서 '염쟁이 유씨' 2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1대 염쟁이 유순웅과 묵직한 연기의 2대 염쟁이 임형택이 번갈아 출연한다.

‘염쟁이 유씨’는  배우 유순웅이 지난 2004년 초연을 한 연극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모노드라마 연극이다.

조상 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 '유씨'와 마지막 염을 관객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성수대교 붕괴, 골리앗 타워 농성, 유람선 침몰 등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과 즐거운 이야기 등 유씨의 다양한 삶이 펼쳐진다.

또 다른 장의사의 모습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상주나 하객을 대신해 주는 모습이 그려진다. 

관객과 함께하는 마지막 염을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준비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찾아간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며, 이별의 준비를 마친 유씨의 사연이 공연 막바지에 나온다.

배우 혼자 15개 배역을 해낸다. 홍길동의 분신술도 아닌데, 어느 순간 염쟁이도 되고, 그 아버지도 되고, 이내 곧 아들도 된다. 

웬만한 연기력으로는 감히 시도조차 어려울 듯한데, 유순웅과 임형택 두 배우는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낸다. 이미 염쟁이 역을 2000회, 1000회씩 연기한 배우들이지만 볼 때마다 신기할 정도다. 

염쟁이 유씨가 대한민국 최고의 모노드라마라고 손꼽는 이유는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 덕분일 것이다. 소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공연, 언제 누구와 봐도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공연 등 끝없이 이어지는 칭찬과 찬사는 왜 이 연극이 오래 사랑받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어르신까지 삶의 깊은 고민과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최고의 공연이다.

3대가 함께 관람해도 즐겁고 감동적인 '염쟁이 유씨'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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