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궐선거 신경전... 與 "강서 발전", 野 "후안무치"
강서구 보궐선거 신경전... 與 "강서 발전", 野 "후안무치"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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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사거리에서  출정식 장소로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동하고 있다./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사거리에서 출정식 장소로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동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태우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오롯이 강서구와 강서구민을 위한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식 이후 건강을 회복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홍익표 원내대표가 진교훈 후보를 지원키 위해 나섰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40억 애교' 발언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김태우 후보는 약 40억원의 보궐선거 비용에 대해 설명하며 "저로 인해 보궐선거를 하게 된 데 그간 무수하게 사과를 해왔다"면서 "그 40억원은 1년에 1천억원 넘게, 4년이면 4000억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맹공을 펼쳤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40억 혈세낭비’를 애교로 받아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비용 40억 정도는 애교로 봐 달라’라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막말을 뻔뻔하게 두둔하고 나섰다"며 "여당은 40억 원의 혈세낭비를 애교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욱이 김태우 후보의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생긴 일이라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하라"며 "국민께서 오만하기 짝이 없는 여당의 파렴치한 변명을 얼마나 더 들어주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윤 대통령의 무지막지한 사면복권으로 공천까지 받았다지만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감싸다니, 국민이 우습게 보이느냐"면서 "여당 정치인들이 민생과 경제는 저버리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한 것도 부족해서 국민혈세 40억원을 낭비하고도 애교로 봐달라는 후안무치한 후보를 두둔하느냐"고 꾸짖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작년에 이미 강서구민들은 김태우 후보의 용기와 능력을 보고 구청장으로 선택했다"고 두둔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미 강서구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강서구 발전의 마침표를 찍을 유일한 후보는 바로 김태우 후보"라며 "이번 선거는 오롯이 강서구와 강서구민을 위한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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