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누적되는 한전의 재무악화 등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전기요금을 과다 청구해 돌려준 금액이 5년간 약 102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한전의 과실로 소비자에게 전기요금을 많이 걷었다가 돌려준 건수는 총 1221건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02억 5300만원에 육박했다.
유형별로는 요금 계산착오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기고장과 검침착오가 각각 171건, 135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계기결선착오와 배수입력 착오도 102건, 38건에 달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 세대의 요금단가를 잘못 적용해 과다계산된 금액이 무려 4억원에 달하는 일도 있었다.
신영대 의원은 “한전은 공공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공기업인 만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전에 요금징수 시스템부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