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야 '총력전'
막 오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야 '총력전'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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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후보 사퇴로 보수단일화 성사
민주당 "급조된 극우 전과자 연대" 비판
본투표 평일에... 사전투표 신경전 높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강서구에서만 진행됨에 따라 강서구에서만 투표소가 운영됐다./뉴스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강서구에서만 진행됨에 따라 강서구에서만 투표소가 운영됐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사전투표에 돌입했다. 특히 선거 본투표일이 평일(11일)인 만큼 사전투표를 향한 여야의 신경전은 매우 날카로웠다.

또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우리공화당 이명호 후보가 사퇴하며 '보수 단일화'가 성사되기도 해 보궐선거 표심의 향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가 사퇴한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 등 6인의 후보가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를 '전과자 연대'로 칭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범죄자 더하기 범죄자의 ‘전과자 연대’, 부끄러움은 강서구민의 몫"이라며 "그 어떤 감동도, 감흥도, 확장도 없는 ‘급조된 극우 전과자 연대’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강 대변인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청와대에 근무하던 중 인사 청탁과 골프 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대검찰청 감찰 결과에 따라 해임 처분을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호로 ‘초고속 특혜사면’을 받았지만 공무상비밀누설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은 바도 있다"며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의 전과 역시 6건으로 무척 화려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 비위공무원 더하기 전과 6범의 단일화인 셈"이라며 "두 후보의 이력을 합치면  ‘보수통합’이 아니라, ‘잡범 비리·범죄 대통합’이라 함이 옳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강서구민의 외면이 가시화되자, 국민의힘이 얼마나 초조했는지 보여줄 뿐인 단일화"라고 첨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 메시지를 낸 이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교훈 후보 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반격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공명정대하고 깨끗해야 할 선거에서 선거원 폭행, 현수막 방화, 가짜뉴스 배포 등 정책과 공약은 보이지 않고 극단의 양상만 더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급기야 사전투표 전날인 어제 진교훈 후보 측의 불법 행위가 국민의힘 공명선거 감시단에 의해 적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연고 하나 없는 강서구에 검증도 안된 인물을 꽂아 넣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을 저지른데 대한 사과 조차 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선관위와 수사 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경기도당 당원협의회 핵심당원 연수에서 "11일 진행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반드시 승리해 민심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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