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자진사퇴... "선택할 방법은 이 길 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자진사퇴... "선택할 방법은 이 길 뿐"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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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주식 파킹'과 청문회 퇴장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야당의 공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를 권고한다는 보도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속적으로 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해왔다. 12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김행 후보자의 거짓말이 드러난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헤아릴 수도 없다"며 "윤 대통령은 무모한 고집을 내려놓고 김행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류 가운데 김행 후보는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2일 입장문을 낸 김 후보는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김 후보는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그는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며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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