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짝퉁 밀수 '활개'... 시계 밀수는 320배 증가
코로나 이후 짝퉁 밀수 '활개'... 시계 밀수는 320배 증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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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경인매일=윤성민기자]코로나19 이후 '짝퉁'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방과 시계 품목의 증가가 특히 눈에 띄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적발한 짝퉁시계와 가방의 규모는 총 1조 7천억원에 달했다.

특히 모조 시계 적발액은 32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320배 증가했다.

시계 모조품 중 가장 적발 금액이 큰 브랜드는 롤렉스로 1295억원에 달했고, 까르띠에와 위블로 시계가 각각 38억원, 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불가리와 IWC 등이 19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진의원
고용진의원

가방 모조품 적발액은 루이비통이 583억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버버리와 샤넬이 각각 566억원, 49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보테가베네타와 생로랑, 구찌 가방 등도 자리했다.

고용진 의원은 “유통업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고,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오픈마켓 등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짝퉁 밀수출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로 수입된 모조품이 유통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철저하게 적발될 수 있도록 세관 당국의 단속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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