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 4952억원... 시중 은행 중 최대
농협,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 4952억원... 시중 은행 중 최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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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 5년간 농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9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금융권에 속하는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979억원으로, 시중 5대은행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942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농협은행과 지역은행을 합한 범 농협이 495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신한은행이 2413억원, 국민은행이 22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우리은행에서도 2061억원, 하나은행에서도 106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도에 기록한 6720억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윤재갑 의원
윤재갑 의원

농협 지역별 피해액은 ▲경기(1193억) ▲서울(606억) ▲경남(484억) ▲경북(399억) ▲충남(301억) 순이었으며, 제주도는 동기간 피해액이 95억으로 가장 적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이 대한민국 보이스피싱의 주된 통로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시급히 관련 교육과 홍보 그리고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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