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숙아 사랑한다' 제5회 말모이연극제 경상부문 연극공연
'진숙아 사랑한다' 제5회 말모이연극제 경상부문 연극공연
  • 이시은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10.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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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경상부문 참가작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 공연 포스터.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제5회 경상부문 참가작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 공연 포스터.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제5회 말모이축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경상부문 극단 예술공간 오이의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의 각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0월18일(수)부터 22(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경험과상상의<진숙아 사랑한다>는 1979년 부마항쟁을 배경으로 세 명의 진숙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공장노동자였던 진숙이, 다방아가씨였던 진숙이, 여대생이었던 진숙이. 그 시절 가장 흔한 이름이었던‘진숙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70년대를 드라마틱하게 조명 한다.

여성의 삶과 희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해 정치와 사회, 가정에 이르기까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왔던, 그러나 여전히 조명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항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작품은 마냥 무겁지 않다. 극 전개는 박진감이 넘치고, 매 장면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다. 음악을 풍성하게 활용하여 세미뮤지컬 장르에 가깝다. 2012년 창작초연 이후,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으며, 반복 관람하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공연을 제작한 극단 경험과상상은 광장 뮤지컬 <화순1946>, 마트노동자들의 이야기 <투명인간> 등을 한국근현대사의 숨은 인물과 서사를 건져올려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는 제작:극단 경험과상상, 작/연출 류성, 출연에  류성,이영매,한덕균,신현균,유윤주,김한봉희이며 홍보는 김한봉희, 무대&조명 디자인 류성, 오퍼 송승민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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