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로 매년 108명 사망... 소방청 화재안전대책 추진한다
겨울철 화재로 매년 108명 사망... 소방청 화재안전대책 추진한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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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열리고 있다./뉴스핌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열리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연평균 1만1,030건 발생했으며 사망 108명, 부상 601명 등 평균 7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와 인명피해가 집중되는 것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활동이 늘어나 화재위험이 다른 때보다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1만2,949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50.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1만2,686건으로 23%를 차지했다. 또 기계적 요인이 10.4%를 차지했고 원인 미상의 화재 역시 5,192건에 달했다. 

2만8000여건을 차지하고 있는 부주의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불씨불꽃 및 화원 방치와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등의 원인이 있었다.

화재는 주택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다. 총 15,545건이 주택에서 일어났으며 공장과 음식점, 창고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택과 음식점 화재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통계 가운데 소방청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내걸고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대책기간 중 매주 금요일을 ‘안전 메시지 전송의 날’로 지정하여 전통시장, 요양원·요양병원 등 화재취약대상에 안전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한파주의보, 경보발령 시에는 화재예방 당부 메시지도 전송한다. 

또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 468개동(초고층 122, 지하연계 346)에 대한 중앙·지자체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대량 위험물 저장·취급시설에 대해서는 합동점검 및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며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471개소에 대한 소방, 산업안전, 전기, 가스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하며 용접·용단 작업에 의한 화재 예방을 위해 용접 시 소방관서 사전통보제를 운영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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