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겨레사랑복지협의회, 한반도 통일정책 연구 세미나 개최
사)겨레사랑복지협의회, 한반도 통일정책 연구 세미나 개최
  • 김만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11.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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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세대를 위한 합리적 통일정책과 청년들을 설득할 한반도 통일 방안 논의
- 미래 세대가 스스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고민해 보는 시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정책 연구 세미나 사진. 사진제공=겨레사랑복지협의회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정책 연구 세미나 사진. 사진제공=겨레사랑복지협의회

[인천=김만수기자] 사)겨레사랑복지협의회는 지난 4일 다음 세대를 위한 합리적 통일정책을 고민하고 그 방안을 제시에 대한 토론을 위한 통일정책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하태경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사)겨레사랑복지협의회(이사장 황정길) 주관으로 김형석 전통일부 차관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미출 한국정책연구원 원장이 좌장, 그리고 9명의 청년 대표자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는데 이 시대 젊은이들의 통일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듣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토론의 장으로 청년들이 공감하고 자신들의 통일관을 피력하는 열띤 자리가 되었다.

이날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다음세대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통일이 왜 필요한지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본 미래 세대가 스스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고민해 보는 오늘과 같은 시간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은 “다양한 의견과 열띤 토론이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이바지하리라 생각하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도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주최를 한 하태경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젊은이들을 탓할 수도 기성세대를 원망할 수도 없지만, 분단의 세월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어서 자칫 분단의 고착화에 우리가 익숙해질 수도 있음을 경계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정전 70년, 올해가 다 가기 전에 통일과 통일정책에 대해 젊은 층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허심탄회하게 의논해 보고자 한다”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도서출판 삼화 정철재 대표의 소장품 8폭 민생도. 사진제공=겨레사랑복지협의회
도서출판 삼화 정철재 대표의 소장품 8폭 민생도. 사진제공=겨레사랑복지협의회

특히, 이날 도서출판 삼화 정철재 대표는 우연히 백두산 인근에서 구입한 북한 화가의 민생도와 남한의, 한 사람의 서예가로써 간절한 마음으로 통일의 염원을 담아 금니금강경을 사경해 앞8폭, 뒤6폭의 병풍으로 엮어 30여 년 전부터 보관하고, 이날 처음 대중 앞에 선보이기도 했다.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 북한과 남한의 합작품인 8폭 병풍은 세미나실 입구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이와 같이 통일된 대한민국을 다 같은 마음으로 염원하기도 했다. 한편, 남편인 권중달 교수는 50여 년간, 끈질긴 집념으로 자치통감 전권을 완역해 대만 대통령상까지 받은 노학자이시기도 하다. 이 업적을 빛내기 위해 정철재 대표는 후학들의 연구에도 보탬이 되고자 “권중달통감학장학회”라는 비영리단체의 이사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겨레사랑복지협의회 황정길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 내고 통일된 한반도의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인의 모범이 되고, 이 지구상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서 세계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그러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꿈이 있다” 고 말하면서. “판문점이 있던 그 자리에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UN의 평화 기구가 들어서고 세계의 학자들이 전쟁과 평화를 연구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그런 꿈을 그리고 있다” 고 말했다.

주제발표자인 김형석 전 차관은, “민족적이며, 실용적이고, 정치적이고, 법적인 통일”을 주장하면서 “북한의 개방과 북한의 변화가 전제 되어야 함.”을 강조 하고. “자유, 민주, 통일은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야하는 길”이라며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통일 시대를 준비 하자.”고 목청을 높혔다.

한편 박미출 좌장은, 토론자로 나선 9명의 청년 대학생 대표자들에게 골고루 발언 기회를 부여하면서 젊은 층의 진정성 있는 통일의 개념과 인식 그리고 개개인의 의견 개진을 주문했다.

신은정(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졸업) 토론자는, “너무 오랜 세월 동안 각자 독자적 체제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지낸 만큼 어려움은 있겠지만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장점을 활용한 통일이 될 수 있는 방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하고.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을 활용하고 서로 협력해서 통일을 이룬다면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극한 대치 상황이 더 지속한다면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도 영원히 통일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우려 섞인 의견을 밝혔다,

장찬희(한경대학교 환경공학과 졸업) 토론자는, “준비가 부족한 무조건적 통일 주장에 반대한다.” 면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 신중한 접근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는 통일의 반대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9명의 토론자 모두는 통일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 되면서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납득 할 수 있는 기성세대들의 설득력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통일에 대한 생각을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찬성도 반대도 아닌 무관심일 수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은 컨텐츠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한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젊은 세대들의 관심 없는 태도만 지적한다는 쓴소리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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