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본예산 36조1345억 편성… "확장재정 나선다"
경기도, 내년 본예산 36조1345억 편성… "확장재정 나선다"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3.11.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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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6.9% 예산 증가… 확장재정 기조
기회소득·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사업 중점
"도민의 미래위해 과감하고 새로운 길 나설 것"
경기도가 지난해보다 2조3241억원이 늘어난 36조1345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가 지난해보다 2조3241억원이 늘어난 36조1345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다"를 강조하며 새해 본예산을 발표,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32조1639억 원, 특별회계 3조9706억 원으로 편성됐다. 도는 ▲미래 준비 ▲경제 활성화 ▲도민 돌봄 강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중점을 두고 본예산 편성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한 조치로 '경기 RE100 추진' 1018억 원, '기후대응기금 신설' 251억 원 등 편성에 나섰다. 

이어 김 지사 정책의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돌아가도록 청년세대에 3423억 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경험으로 시야를 넓히고 꿈을 키우는 '청년기회사다리프로그램', 저리대출·우대금리 저축으로 신용이력을 쌓는 '청년기회사다리금융' 등이다.

특히 김 지사는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위해 경기도는 전년도 대비 5.5% 증가한 954억 원을 편성, 내년에 총 3조200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의 주축인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4601억 원을 투자한다. 판교와 함께 20개의 창업거점에서 3000개 '새싹기업'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천국'을 경기도에 만들 방침이다. '스타트업' 집중 투자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G펀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회소득'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 66억 원 편성됐던 예술인기회소득은 104억 원, 10억 원 편성됐던 장애인 기회소득은 1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도민 참여 공론화 의제로 선정된 '도민 돌봄' 강화도 힘쓴다. 전방위 돌봄을 뜻하는 '360도 돌봄'을 추진, 나이·소득과 관계 없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1400만 도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2조5575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의지도 담겼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 대개발'에 2754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The 경기패스' 263억 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재정지원 1360억 원 ▲경기도서관 건립 559억 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316억 원 ▲경기진로탐색 및 해외연수 89억 원 ▲청년기본소득 974억 원 등을 편성해 도민의 일상생활에 체감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의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올바른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 이것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경기도의 담대한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도민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라면 경기도는 늘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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