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서 간첩 발언 파장… 여야 공방전
대통령실 국감서 간첩 발언 파장… 여야 공방전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11.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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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경인매일=김도윤기자]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간첩 발언'에 대해 여야 간 설전은 물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국감에서 "대통령실 참모 중에 간첩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주한민국 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에 대한 경찰의 볼송치 결정문을 언급하며 간첩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최첨단 장비를 통한 첩보 활동이 아닌 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을 뜻하는 휴민트 문제를 제기하며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경찰에 입장을 제출한 게 없다"면서 "여기 앉아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도 간첩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전주혜 의원은 "간첩은 모욕적인 발언으로 강한 유감을 표하며 불송치 결정서 하나로 휴민트가 대통령실에 있다고 단정하고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대통령실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항의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건전 재정 기조를 두고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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