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수험생 특별수송 대책도
전국 수험생 30%는 경기도 수험생
[경인매일=윤성민기자]2024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는 물론 산하기관과 지자체들은 수험생들의 차질없는 시험 응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도내 수능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501명 감소한 14만 6,1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수험생 중 28.96%에 해당하는 숫자다.
도내 시험장은 19개 지구 338개 교로 모두 6,428개 실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올해부터는 별도시험장 및 분리시험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모든 수험생은 15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은 후,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인 16일, 수험생은 오전 0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0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 시작 전에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는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경기도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 종료 후 인파 밀집 등 안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대비에 들어갔다. 도는 수능 전후로 많은 수의 학생들이 밀집하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험 당일 안전을 재차 점검하는 등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한다.
우선 시험 당일에는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일산 라페스타 등 도내 밀집 예상 지역 37개소를 대상으로 도와 시·군 인원 890명을 동원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도 수능 당일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해 화재를 비롯한 유사시 즉시 나설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섰으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총 20명 규모의 점검반을 구성해 총 좌석수 1천300석 이상 영화관과 시군별 5개소 내외 노래연습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수능 시험장과 교육지원청 등 360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전 점검에서는 피난 장애요인 여부, 소방시설 관리 실태 등을 확인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수능 응시생들을 응원한다는 성명을 냈다.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코로나19의 어려운 배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꿋꿋하게 이겨내 온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과 박수를 보낸다"며 "그 시간들 속에서 묵묵히 함께해 온 수험생 가족들과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능시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시험이 아니고 배움과 성장의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며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도 내놨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6시부터 9시까지 13개의 모든 편성 열차와 15개 역사에 통상근무자(18명), 교대근무자(11명), 안전요원(13명) 등 총 42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열차 소음 최소화를 위한 감속운행을 시행한다.
남양주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을 택시로 무료 수송하는 등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하며 인천교통공사 역시 험생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 비상대기 열차 3개 편성을 투입하고, 열차운행 지원반 운영 및 전동차 기동검사반을 주요역에 배치하는 등 특별수송 대책을 시행한다.
도교육청 김선경 진로직업교육과장은 “모든 수험생은 유의 사항을 잘 숙지하여 시험에 응시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