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서울시와 기피시설 문제 및 도시철도망 확대 건의
고양특례시, 서울시와 기피시설 문제 및 도시철도망 확대 건의
  • 이기홍 기자 kh2462@naver.com
  • 승인 2023.11.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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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이기홍기자]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고양시 내 서울 기피시설 문제 해결 및 양 도시를 잇는 철도망 확대에 대해 건의했다.

21일 열린 고양시장-서울시장 간 조찬 간담회에서 이동환 시장은 수도권 재편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의를 했다.

이동환 시장은 “수도권 재편은 단순히 행정적 통합을 넘어 양 도시 인프라의 연결과 통합이 목표인 만큼, 기피시설과 교통 문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건의한 사항은 △고양시 내 기피시설 6곳과 난지유수지, 은평차고지 등 고양시와 인접한 서울시 시설에 대한 대책 요구 △신분당선 연장·고양은평선·급행선 등 철도망과 버스노선 확대 협조 요청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시장이 건의한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세부적인 사항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간담회 이후 마련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현안문제 논의 자리에서 안건을 직접 설명하면서 서울 기피시설에 대한 주민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양 시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많으며, 특히 교통 분야는 서울시와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도 양 시민의 입장에서 고양시의 제안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하루 16만 명 고양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할 정도로 고양과 서울은 생활권을 밀접하게 공유하고 있지만, 행정의 영역에서는 일부 단절을 겪어 왔다”며 “서울과 고양의 경계에서 빚어졌던 오랜 갈등과 현안들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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