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 '국민의 뉴스선택권 봉쇄한 다음카카오 규탄' 성명서 발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국민의 뉴스선택권 봉쇄한 다음카카오 규탄' 성명서 발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11.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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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DAUM), 뉴스 검색시 '콘텐츠 제휴사' 우선 노출 기본값 변경

[경인매일=김도윤기자]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콘텐츠제휴(CP) 언론사 기사만 뉴스 카테고리에서 검색되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에 대해 규탄과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신협은 지난24일 성명서를 발표, 포털사이트와 뉴스 서비스 제공에 대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CP사는 포털이 언론사의 뉴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함께 등장한 뉴스 서비스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면서 "다음뉴스를 기준으로 100개 남짓한 CP사 중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곳은 불과 8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8개를 제외한 나머지 CP사들은 제평위라는 기구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지 않고 포털사이트가 자체 계약을 통해 입점한 매체들"이라면서 "언론사는 기사의 품질로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지 규모 혹은 운영기간으로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인십협은 올해 들어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와 뉴스품질심사기구 가동 중단 등을 거론,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포털 사이트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다양한 여론과 정치동향, 현안 등을 알리는 지역언론의 언로를 차단하는 결과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포털사이트의 뉴스선택권을 봉쇄하는 일체 행위 중단 ▲국회와 정부는 법률 위에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일탈행위 방관 금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는 뉴스품질 담보할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즉각 재가동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포털사이트가 국민들의 뉴스검색 영역까지 자의적 차별행위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언론사와 연대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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