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행정망 마비 직격... "尹대통령, 이상민 경질하라"
이재명, 행정망 마비 직격... "尹대통령, 이상민 경질하라"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1.2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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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벌어진 행정망 마비 사태를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상민 장관을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온 국민이 겪은 불편함과 공직자들의 안이함·무능함으로 국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해 사과하는 게 온당함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여당의 특징 중 또 하나가 남 탓을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 행정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무소불위로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권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일하라고 준 권한인데 일을 못하거나 잘못했으면 스스로 책임지고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그저 남 탓, 전 정부 탓을 해선 책임지는 자세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행정망 마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겠나"라면서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마비되고 계속 지속되고 있음에도 특이한 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행정전산망이 여러 차례 마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세계 1등이었던 전자정부의 추락"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서면브리핑을 낸 박성준 대변인은 "전 세계에서 전자정부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으로 단숨에 추락했다"며 "여러 차례 정부 전산망이 먹통이 되었고 국민은 크나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밝혀진 전산망 장애의 원인은 더욱 기가 막히게 한다"며 "외부의 해킹도 아니고 단순히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하는 단자 불량 때문이니 한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 정부 때려잡고 야당 괴롭히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해야 할 일을 아예 내팽개치고 나 몰라라 해왔던 것"이라며 "더욱이 이렇게 큰 사건이 발생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뻔뻔한 태도에 국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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