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백두산 천지 닮은 호명호수 동절기간 통제
가평군, 백두산 천지 닮은 호명호수 동절기간 통제
  • 황지선 기자 akzl0717@naver.com
  • 승인 2023.11.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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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휴장…차량 출입 통제

[가평=황지선기자] 백두산 천지(天地)를 닮은 ‘호명호수’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장에 들어간다.

휴장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로 이 기간 호명호수 노선버스를 비롯해 차량 출입은 통제되나 도보 입장은 가능해 걷는 수고로움을 감소한다면 겨울철 눈꽃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 상천리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가평 팔경의 제2경'으로 녹색관광 수요가 늘면서 연간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군의 대표 관광명소다.

올해 약 11개월 동안 총 5만 4,703명이 방문했으며, 호명호수 단풍의 절정 시기인 10~11월 2달 동안에만 2만 647명이 다녀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방문객 수치는 지난해 호명호수 계수기를 설치해 나온 것으로 기존의 안내소에서 일일이 카운트하여 나오는 수치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집계다.

군은 앞으로 연간 1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수도권에서 전철(상천역 하차)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과 무료입장 등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2008년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된 호명호수는 2010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3년 개방 5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 2018년 청평면에서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으로 가는 등산 진입로 보행 전용 교량인 총연장 93m, 폭 2m의 ‘호명산 진입로 교량 설치’를 완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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